태국의 전통 강호 MiTH(Made in Thailand)가 서울 성수동을 폭발적인 화력으로 물들이며 PGS 서킷 2의 최종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 한국의 DN수퍼스는 끝까지 고군분투했으나 MiTH의 독주를 막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6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그랜드 파이널에서 MiTH가 116킬을 쓸어 담으며 정상에 등극했다. 이번 ‘PUBG 글로벌 시리즈(PGS) 서킷 2 그랜드 파이널’은 MiTH를 위한 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일간 치러진 치열한 혈투 속에서 MiTH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교전 지배력을 선보였다.
MiTH는 순위 점수 65점에 무려 116점의 킬 포인트를 폭발시켰다. 매치마다 상대 스쿼드를 정면에서 파괴하는 호쾌한 전투력으로 2위 그룹과 두 배에 가까운 점수 차를 벌리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자존심 DN수퍼스는 MiTH의 독주 속에서도 침착하게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며 준우승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 DN수퍼스는 순위 점수 33점, 킬 점수 64점을 기록하며 최종 총점 97점을 마크했다. 비록 1위와의 격차는 컸으나 글로벌 내로라하는 강호들의 견제를 뚫고 포디움 두 번째 자리에 오르며 PGC 포인트와 세계 대회 진출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다른 한국 팀들은 세계적인 폼을 보여준 글로벌 팀들의 화력에 밀려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T1은 순위 점수 44점, 킬 점수 48점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였으나 대량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6위에 머물렀다. 젠지는 교전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밀려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극적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합류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크레이지 라쿤은 최하위권인 1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서울 성수동 오프라인 현장을 뜨겁게 달군 이번 PGS 서킷 2 그랜드 파이널은 동남아시아 권역의 매서운 화력을 확인시킨 채 막을 내렸다. 한국 팀들은 DN수퍼스의 준우승으로 자존심을 일부 지켰으나, 다가오는 이스포츠 월드컵(EWC)과 연말 PGC를 전 세계 강호들과 겨루기 위해서는 교전력 보완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