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9’의 막이 올랐으나, 한국 팀들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13일 열린 그룹 스테이지 1일차(A-B조)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들은 세계 강호들의 파상공세에 밀려 중하위권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 FN 포천, 순위 방어로 12위 안착… 한국 팀 중 최고 성적
‘죽음의 조’인 A조에 속해 기대를 모았던 FN 포천(FN)은 이날 6개 매치에서 치킨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끈질긴 생존력을 선보였다.
- 성적: 26포인트 (순위 15 / 킬 11) – 종합 12위
- 주요 장면: 두 번째 매치(에란겔)와 다섯 번째 매치에서 각각 생존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점수를 쌓았다. 특히 수비적인 운영을 통해 킬 포인트의 부족함을 순위 포인트로 메우며 한국 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 ‘챔피언’ DN 프릭스의 부진… 13위로 아쉬운 출발
PWS를 압도적으로 우승하며 우승 후보로 꼽혔던 DN 프릭스(DNF)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 성적: 22포인트 (순위 4 / 킬 18) – 종합 13위
- 분석: 두 번째 매치에서 4위와 5킬을 기록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나머지 매치에서 조기 탈락이 반복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교전력은 여전했으나(킬 포인트 18점), 순위 포인트를 거의 챙기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 배고파, 베테랑의 노련함 무색… 15위 머물러
베테랑들이 모인 배고파(BGP) 역시 동남아시아와 유럽 팀들의 빠른 템포에 고전했다.
- 성적: 19포인트 (순위 7 / 킬 12) – 종합 15위
- 내용: 특별한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중위권 싸움에서 밀려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파이널 진출 안정권인 60점대를 맞추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대량 득점이 절실해졌다.

# 1일차 상위권 판도: 유럽·태국의 강세
1일차의 주인공은 유럽의 나투스 빈체레(NAVI)와 태국의 풀 센스(FS)였다.
- 나투스 빈체레(NAVI): 54포인트로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함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 풀 센스(FS): 53포인트로 2위에 오르며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는 동남아시아의 저력을 과시했다.
- 우승 후보인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는 48포인트로 5위에 안착하며 무난한 시작을 알렸다.
#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파이널 진출을 위한 커트라인이 약 60~70점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첫날 20점대에 머문 한국 팀들은 비상이 걸렸다. 14일 열리는 2일차 경기(B-C조)에는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젠지(Gen.G)와 SGA 인천이 합류한다. 젠지가 한국 팀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