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디플러스 기아(DK)를 제압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행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큰 무대에서 더욱 강해지는 T1의 진가가 오프라인 결승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1세트] 풀어준 카시오페아 받아친 페이커의 아칼리
오프라인 무대에서 마주한 두 팀의 기싸움은 밴픽부터 치열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미드 카시오페아를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으려 하자, T1은 페이커의 아칼리로 맞불을 놓았다.
초반 루시드의 나피리가 2킬을 확보하며 디플러스 기아가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중반 오브젝트 한타에서 판도가 뒤집혔다. 페이커의 아칼리가 잘 성장한 나피리를 끊어내고 쇼메이커의 카시오페아와의 대치마저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너의 트런들과 함께 주도권을 잡은 T1은 27분경 바론과 드래곤 4스택을 한 번에 확보하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3세트] 장군멍군, 바텀 주도권으로 다시 앞서간 T1
2세트 (디플러스 기아 승): 디플러스 기아의 반격도 매서웠다. T1이 정비가 덜 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4용 저지를 시도하자, 이를 놓치지 않고 각개격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T1 승): T1은 이상혁의 라이즈와 오너의 뽀삐를 꺼내 들고 초반부터 바텀을 강하게 흔들었다.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완벽한 스노우볼을 굴린 T1이 다시 한번 세트 스코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4세트] 흔들리지 않은 T1, 리야드행 확정
승부처가 된 4세트에서 T1은 특유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뽐냈다. 디플러스 기아가 루시드를 필두로 변수를 만들려 노력했으나, T1은 한타 집중력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의 공세를 받아쳤다. 결국 후반 교전에서 압승을 거둔 T1이 넥서스를 파괴하며 3대 1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승리로 T1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선출전 없이 직행한 젠지 이스포츠에 이어 한국 대표로 EWC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상암 SOOP 콜로세움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거둔 값진 성과다.
한편, 아쉽게 직행 기회를 놓친 디플러스 기아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 경기의 승자와 26일 최종 진출전을 치른다. 과연 디플러스 기아가 패자조에서 부활해 T1과 함께 사우디로 향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